
도입: 실버 유저의 눈물
지난해 겨울, 한 20대 후반의 직장인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는 다이아몬드 티어가 간절했습니다. 주변 동료들이 모두 다이아 이상이라서, 점심시간에 게임 얘기가 나오면 껴들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유명 업체에 15만 원을 주고 롤 대리를 맡겼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티어는 3일 만에 골드에서 다이아로 올랐지만, 정작 본인은 실력이 그대로였습니다. 그리고 2주 후, 라이엇의 정지 먹이를 받았습니다. 그는 저에게 울먹이며 물었습니다. “왜 저만 걸렸나요?”
이 사례는 제가 상담한 수백 건 중 하나일 뿐입니다. 저는 5년 넘게 롤 대리 업계를 관찰해 왔습니다. 지인 중에는 실제로 대리 게임을 하는 사람도 있고, 피해를 본 의뢰인도 많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은, 대리 자체가 불법이라는 사실보다 더 큰 문제는 의뢰인이 아무것도 모른 채 맡긴다는 점입니다. 정지가 두려워서, 아니면 결과만 바라보고? 대부분은 후자에 가깝습니다.
이 글은 대리를 권하는 글이 아닙니다. 다만, 이미 고민하고 있는 분이라면 최소한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기준을 알려드리려는 목적입니다. 실제 정지 사유, 시장 가격, 업체 선정 방식까지. 제가 현장에서 확인한 것들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라이엇이 대리를 잡는 방식
많은 분이 대리 정지가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라이엇은 생각보다 정교하게 잡습니다. 제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라이엇은 IP 주소와 하드웨어 ID를 기록합니다. 평소와 다른 IP로 접속하면 즉시 감지되고, 그 계정으로 여러 판을 돌리면 휴면 상태로 전환됩니다. 특히 MMORPG가 아닌 MOBA 게임 특성상, 한 명이 다른 챔피언을 플레이하는 패턴도 분석 대상입니다. 예를 들어 평소 정글러만 하던 유저가 갑자기 미드 라이너로 10연승을 하면, 시스템이 이상 징후로 분류합니다.
실제로 라이엇은 2022년부터 ‘대리 게임 탐지 시스템’을 강화했습니다. 유저 신고가 없어도, AI가 승률과 플레이 시간을 분석해 의심 계정을 추려냅니다. 한 게임에서 한 플레이어가 압도적 KDA를 기록하고, 다른 시간대에 접속이 끊긴다면? 그 계정은 1차적으로 감시 목록에 오릅니다. 그리고 롤 대리 2~3일 안에 여러 대리 의심 판이 잡히면, 바로 14일 정지 또는 영구 정지로 이어집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대리 업체들이 이 시스템을 피하기 위해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query=롤 대리 ‘듀오 대리’라는 방식으로 진화했다는 것입니다. 듀오 대리는 정식 대리와 달리, 의뢰인 본인이 게임에 접속한 채로 고수와 팀을 이루는 방식입니다. 그러면 IP가 같으니 탐지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라이엇은 듀오 구간에서도 실력 차이를 분석하기 시작했고, 실제로 2023년 10월부터는 듀오 대리 의심 계정에도 경고 문구를 보내고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라이엇은 ‘대리 행위’ 자체를 잡는 것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접속 기록’과 ‘급격한 실력 변화’를 잡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업체가 아무리 정교해도, 결국엔 걸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제가 상담한 사례 중에는 1년 넘게 걸리지 않은 사람도 있었지만, 그건 예외에 가깝습니다. 대부분은 3개월 안에 적발됩니다. 그리고 정지 기간이 끝나도 계정에 기록이 남아, 이후에 또 의심 행위가 잡히면 영구 정지로 이어집니다.
시장 가격과 업체 선정의 함정
롤 대리 시장의 가격은 생각보다 천차만별입니다. 골드에서 플래티넘까지는 3만 원에서 5만 원 수준이고, 플래티넘에서 다이아까지는 7만 원에서 15만 원까지 형성되어 있습니다. 다이아 이상 티어는 20만 원을 훌쩍 넘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가격 차이가 나는 걸까요? 저는 업체 관계자와 인터뷰를 해본 적이 있는데, 그에 따르면 가격은 ‘안전율’에 따라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일부 저가 업체는 중국 등 해외 IP를 사용해서 대리를 진행합니다. 그러면 라이엇 탐지를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해외 IP가 더 의심을 받습니다. 그래서 저가 업체일수록 정지 위험이 커집니다.
반면에 고가 업체는 ‘하드웨어 ID 변경’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광고합니다. 이건 컴퓨터의 고유 식별번호를 바꿔치기하는 방식입니다.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라이엇도 이미 이에 대응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만약 하드웨어 ID가 자주 바뀌면, 오히려 이상 신호로 감지합니다. 결국, 어떤 방식이든 라이엇 시스템을 완전히 속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의뢰인은 ‘안전하게 해준다’는 말에 현혹됩니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업체를 고를 때 ‘보증금’이나 ‘사후 보상’ 조건을 꼭 확인하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상담한 분 중에, 대리 후 정지를 당했는데 업체가 환불을 거부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업체들은 정지 사유가 ‘대리’가 아니라 ‘기타 위반’이라며 책임을 회피합니다. 그리고 이런 업체들은 대부분 잠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의뢰인들에게 항상 말합니다. “업체의 연락처와 사업자등록번호를 확인하고, 가능하면 현금이 아닌 카드 결제를 하세요.” 그래야 나중에 분쟁 시 증거가 남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무작정 선택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저렴한 업체일수록 리스크를 감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비싼 업체라고 해서 안전한 것도 아닙니다. 실제로 유명 업체라고 광고하는 곳 중에서도, 운영진이 바뀌거나 시스템이 뚫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대리는 본인 책임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어떤 업체를 선택하든, 정지 당할 확률은 존재합니다. 그 확률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아래에서 설명할 기준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맡긴다면? 최소한의 안전장치
대리를 맡기기로 마음먹었다면, 최소한 3가지는 지키십시오. 첫째, 본인 명의의 컴퓨터로 접속하지 말 것. 대리 업체가 원격 제어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컴퓨터에 본인의 개인정보가 남으면 위험합니다. 가상머신을 사용하거나, 공용 PC를 이용하는 것이 차라리 낫습니다. 둘째, 게임 내 친구 목록과 채팅 기록을 모두 삭제할 것. 라이엇은 대리 의심 계정을 조사할 때 친구와의 대화 내용을 확인합니다. “너 요즘 왜 이렇게 잘해?” 같은 메시지가 있으면 대리 정지의 결정적 증거가 됩니다. 셋째, 대리 기간 동안에는 다른 게임을 하지 말 것. 만약 같은 계정으로 다른 게임을 접속하면, 접속 기록이 꼬여서 의심을 살 수 있습니다.
또한, 업체가 ‘안전 보장’을 내세우면 의심하십시오. 안전을 100% 보장할 수 있는 업체는 없습니다. 만약 그런 말을 한다면, 거짓말을 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대신 ‘정지 시 환불’ 조건을 명시한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저는 이런 조건을 내건 업체는 거의 본 적이 없지만, 만약 있다면 그나마 신뢰할 만합니다. 그리고 대리 기간 중에는 계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세요. 하루에 한 번은 로그인해서 이상한 점이 없는지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업체가 예상보다 일찍 티어를 올려주면, 의심해 보는 것이 맞습니다. 정상적인 대리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대리 후유증을 준비하십시오. 티어가 올라가도 본인 실력은 그대로입니다. 그러면 다음 시즌 배치고사에서 떨어질 확률이 높고, 결국 다시 대리를 맡기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제가 상담한 분 중에 3년 동안 대리만 10번 넘게 맡긴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는 그 돈으로 강의를 들었으면 실력이 훨씬 늘었을 거라며 후회했습니다. 저는 대리보다는 개인 강의나 리플레이 분석을 추천합니다. 비용은 비슷하지만, 정지 위험이 없고 실력이 실제로 늘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미 대리를 맡겼고 정지가 걱정된다면, 지금이라도 계정을 휴면 상태로 만들어 두는 것을 고려하십시오. 2주 정도 접속하지 않으면 라이엇의 감시 목록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는 정직하게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티어가 낮아도, 본인 실력으로 올린 티어가 더 자랑스럽지 않습니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죠. 롤 대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롤 대리 정지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라이엇은 IP 주소, 하드웨어 ID, 플레이 패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대리를 판단합니다. 평소와 다른 접속 기록이나 급격한 실력 변화가 감지되면 1차 경고 후, 재발 시 14일 또는 영구 정지가 내려집니다. 특히 최근에는 듀오 대리도 AI로 탐지하므로, 완전히 안전한 방법은 없습니다.
롤 대리 비용은 얼마인가요?
티어 구간에 따라 크게 다르지만, 골드에서 플래티넘은 35만 원, 플래티넘에서 다이아는 715만 원, 다이아 이상은 20만 원을 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가 업체일수록 해외 IP를 사용해 정지 위험이 크므로, 가격보다 안전장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롤 대리 맡기면 정지 당할 확률이 얼마나 되나요?
정확한 통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제가 상담한 사례 기준으로 3개월 내 적발률은 50% 이상입니다. 업체의 방식과 계정 관리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1년 이상 걸리지 않는 경우는 드뭅니다. 라이엇의 탐지 시스템이 계속 강화되고 있어 위험 부담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