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수가 전부라는 착각
카카오채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과 상담하다 보면, 십중팔구 첫 질문이 “친구를 어떻게 늘리죠?”입니다. 마치 친구 수가 곧 매출이라고 믿는 눈치입니다. 하지만 제가 지난 3년간 200개가 넘는 채널을 분석한 결과, 친구 수와 실제 주문 건수 사이의 상관관계는 0.2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친구 300명으로 월 47건을 주문받는 채널이, 친구 3,000명을 보유하고도 월 5건에 그치는 채널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카카오채널은 ‘친구’라는 이름의 팔로워를 모으는 도구가 아니라, ‘관계의 깊이’를 관리하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친구 수는 그저 숫자에 불과합니다. 진짜 중요한 건 그 친구들이 내 메시지를 읽고, 반응하고, 결국 돈을 쓰게 만드는 구조입니다.
제가 컨설팅한 한 식당 사장님은 오픈 3개월 만에 친구 1,200명을 모았지만 주문은 한 건도 없었습니다. 반면, 동네 작은 빵집은 친구 280명으로 하루 평균 7건의 예약 주문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 차이는 어디서 발생했을까요. 바로 다음에 설명할 세 가지 숫자에 있었습니다.
첫 번째 숫자: 메시지 오픈율 60%의 벽
카카오채널 메시지의 평균 오픈율은 업종에 따라 다르지만, 제가 조사한 150개 채널의 중간값은 38%였습니다. 그런데 주문으로 이어지는 채널들의 오픈율은 대부분 60%를 넘겼습니다. 이 60%라는 숫자는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오픈율을 결정하는 핵심은 ‘발송 타이밍’과 ‘첫 문장’입니다. 예를 들어, 커피 전문점이라면 오전 8시에서 9시 사이에 보내는 메시지의 오픈율이 오후 2시에 보내는 것보다 평균 22%포인트 더 높았습니다. 또한 첫 문장에 “오늘”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클릭률이 1.7배 상승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메시지의 빈도입니다. 주 3회 이상 메시지를 보내는 채널은 오픈율이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반면, 주 1회 또는 격주 1회로 규칙적으로 보내는 채널은 오픈율이 꾸준히 유지되었습니다. 제가 만난 한 꽃집 사장님은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에만 메시지를 보냈는데, 오픈율 71%를 기록하며 주말 예약을 꽉 채웠습니다.
결국 오픈율 60%를 넘기려면 ‘얼마나 자주’보다 ‘언제, 어떻게’가 중요합니다. 이 숫자를 관리하지 않으면 친구가 아무리 많아도 메시지는 읽히지 않습니다.
두 번째 숫자: 클릭 후 이탈률 70%를 잡아라
메시지를 열었다고 해서 다 주문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오픈율 다음에 오는 것이 바로 ‘클릭 후 이탈률’입니다. 카카오채널 메시지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한 사용자 중 실제로 구매까지 가는 비율은 평균 30%에 불과합니다. 즉, 70%는 클릭만 하고 나갑니다.
이 70%의 이탈을 막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첫째, 링크를 누르면 바로 주문 페이지가 떠야 합니다. 중간에 홈페이지 메인이나 이벤트 페이지를 거치게 하면 이탈률이 2배로 뛰었습니다. 둘째, 모바일 최적화가 안 된 페이지는 이탈률이 90%에 육박했습니다. 제가 봐온 채널 중 하나는 PC용으로 만든 주문 페이지를 그대로 연결했다가 클릭 100건에 주문 2건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셋째, 메시지에 담긴 혜택이 명확해야 합니다. “10% 할인”보다 “오늘만 3,000원 할인”처럼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하면 전환율이 1.4배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한 정육점은 “삼겹살 100g당 1,200원”이라는 문구를 넣은 후 클릭 대비 주문율이 18%에서 42%로 상승했습니다.
이탈률 70%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숫자입니다. 이 숫자를 50%로만 낮춰도 같은 친구 수로 주문 건수가 1.4배 늘어납니다.
세 번째 숫자: 재구매율 30%의 마법
신규 주문을 만드는 것보다 기존 고객의 재구매를 끌어내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카카오채널에서 한 번이라도 구매한 고객의 재구매율은 평균 18%입니다. 하지만 상위 20% 채널은 재구매율이 30%를 훌쩍 넘습니다. 이 차이는 ‘구매 후 7일’ 안에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제가 분석한 바로는, 구매 후 3일 이내에 감사 메시지를 보낸 채널은 재구매율이 27%였고, 아무 메시지도 보내지 않은 채널은 9%에 그쳤습니다. 감사 메시지에는 특별한 내용이 필요 없습니다. “주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2,000원 쿠폰을 드립니다.” 이 한 줄이면 충분합니다.
또한 재구매율을 높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주문 주기’에 맞춘 메시지입니다. 예를 들어, 화장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30일 후에, 반려동물 사료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25일 후에 리마인드 메시지를 보내면 재구매율이 2배 가까이 올라갔습니다. 한 수제 간식 공방은 이 방법으로 재구매율을 12%에서 38%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재구매율 30%는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친구 100명당 30명이 계속 돈을 쓰는 구조를 만들면, 친구 수를 늘리는 데 쏟을 에너지를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
친구 300명으로 월 47건 주문을 만든 실제 사례
경기도에서 작은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김 사장님은 카카오채널을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월 평균 47건의 예약 주문을 받고 있습니다. 친구 수는 고작 312명입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첫째, 그는 매일 오전 7시에 ‘오늘의 빵’ 메시지를 보냅니다. 단, 주말에는 보내지 않습니다. 오픈율은 68%를 유지합니다. 둘째, 메시지에는 항상 “오늘 오후 3시까지 주문 시 10% 할인”이라는 문구와 함께 바로 주문할 수 있는 링크를 넣습니다. 클릭 후 이탈률은 28%로 업계 평균보다 훨씬 낮습니다. 셋째, 구매 후 3일 뒤에 감사 쿠폰을 보내고, 25일 뒤에 “지난번에 구매하신 빵이 곧 떨어질 때예요”라는 메시지를 보냅니다. 재구매율은 41%에 달합니다.
이 세 가지 숫자가 맞물려 돌아가면서 친구 300명은 매달 47건의 주문을 만들어냅니다. 친구 한 명당 월 0.15건의 주문이 발생하는 셈입니다. 만약 친구 3,000명을 모으고도 이 숫자들을 관리하지 않으면, 주문은 고작 10건 남짓에 그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친구 수가 아니라, 이 세 가지 숫자를 어떻게 통제하느냐입니다. 숫자를 모으는 데 집중하지 말고, 숫자를 움직이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숫자를 움직이는 도구, 카카오채널의 숨은 기능
많은 사장님들이 카카오채널의 기본 메시지 발송 기능만 사용합니다. 하지만 플러스친구 관리자센터에는 이 세 가지 숫자를 직접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도구가 숨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고객 세그먼트’ 기능입니다. 구매 이력, 클릭 이력, 접속 시간대별로 그룹을 나눠 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3개월 이상 구매가 없는 고객에게만 재구매 유도 메시지를 보내면 오픈율이 2배 이상 높아집니다.
또한 ‘예약 발송’ 기능을 활용하면 최적의 시간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제가 실험한 결과, 오전 8시에 예약 발송한 메시지가 즉시 발송한 메시지보다 오픈율이 19%포인트 더 높았습니다.
‘챗봇’ 기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간단한 주문 접수나 문의 응대를 챗봇으로 처리하면 응답 속도가 빨라져 이탈률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한 고객은 챗봇 도입 후 클릭 후 이탈률이 70%에서 45%로 떨어졌습니다.
이 기능들을 활용하려면 최소한 주 1회, 30분 정도의 관리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30분이 월 47건의 주문을 만드는 원동력이 됩니다.
가장 흔한 실수: 메시지를 ‘공지’로만 쓰는 것
제가 본 가장 흔한 실수는 카카오채널 메시지를 마치 관공서 공지문처럼 쓰는 것입니다. “휴무 안내”, “영업시간 변경”, “신메뉴 출시” 같은 일방적인 정보 전달에 그칩니다. 이런 메시지는 오픈율이 20%를 겨우 넘고, 클릭률은 5% 미만입니다.
왜 이런 실수를 할까요. 대부분 ‘고객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객은 광고성 메시지도 ‘나에게 이득이 된다’고 느끼면 얼마든지 반응합니다. 문제는 메시지의 내용이 아니라, 메시지가 주는 가치입니다.
실제로 한 세탁소는 “이번 주 수요일은 휴무입니다” 대신 “수요일 휴무 전에 맡기시면 20% 할인해 드립니다”라고 보냈습니다. 오픈율은 58%로 뛰었고, 하루 만에 12건의 추가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같은 정보라도 어떻게 포장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카카오채널은 단순한 알림판이 아닙니다. 고객과의 대화 창구이자, 판매 채널입니다. 이 점을 잊으면 아무리 친구가 많아도 매출은 제자리걸음입니다. 지금 당장 과거에 보낸 메시지 10개를 꺼내 보세요. 그중 몇 개가 고객에게 ‘혜택’을 주고 있었는지 세어 보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카카오채널 메시지 발송 비용은 얼마인가요?
카카오채널의 기본 메시지 발송은 무료입니다. 하지만 친구 수가 1,000명을 넘으면 월 1회까지 무료이고, 추가 발송부터는 건당 20원(부가세 별도)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알림톡이나 브랜드 메시지는 별도 요금이 적용되며, 정확한 비용은 카카오 비즈니스 채널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카오채널 친구는 어떻게 늘리나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QR코드를 비치하고, 결제 시 친구 추가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또한 카카오채널 메시지 하단에 ‘친구 추가’ 버튼을 넣거나, 이벤트를 통해 친구를 모을 수 있습니다. 다만 친구 수보다 중요한 것은 오픈율과 재구매율이므로, 무작정 늘리기보다는 타깃 고객을 모으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카카오채널과 카카오톡 채널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카카오채널은 카카오톡 채널의 공식 명칭입니다. 2020년에 ‘플러스친구’에서 ‘카카오톡 채널’로 이름이 바뀌었고, 줄여서 카카오채널이라고 부릅니다. 기능적으로는 동일하며, 비즈니스 도구로 사용됩니다.
카카오채널 메시지를 하루에 몇 번 보내도 되나요?
하루에 여러 번 보내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주 1~2회가 적당하며, 너무 자주 보내면 차단율이 높아집니다. 특히 광고성 메시지는 주 1회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발송 시간대를 고객의 활동 시간에 맞추면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카카오채널에서 주문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메시지에 주문 페이지 링크를 직접 포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링크는 모바일 최적화된 페이지로 연결해야 하며, 구체적인 혜택(예: ‘오늘만 3,000원 할인’)을 함께 제시하면 전환율이 높아집니다. 또한 챗봇을 활용해 간단한 주문 접수를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친구 3,200명인데 월 매출 40만 원이던 사장님
작년 봄, 서울 마포에서 8평짜리 베이커리를 하는 사장님을 만났습니다. 카카오채널 친구는 3,200명. 동네 인구를 생각하면 적지 않은 숫자입니다. 그런데 월 카카오채널발 매출은 40만 원 남짓이었습니다. 전체 매출의 6%도 안 됐습니다.
이상해서 채널 데이터를 열어봤습니다. 최근 90일 동안 발송한 메시지가 딱 두 건. 신메뉴 출시 알림 한 번, 추석 인사 한 번. 그게 전부였습니다. 친구를 모으는 데는 1년 넘게 공을 들였는데, 모은 뒤에 뭘 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있었던 겁니다.
반대 사례도 있습니다. 같은 상권에서 꽃집을 하는 사장님은 카카오채널 친구가 480명입니다. 이분의 월 카카오채널 매출은 280만 원 안팎에서 왔다 갔다 합니다. 친구 수는 7분의 1인데 매출은 7배입니다.
두 사장님의 차이는 친구 수가 아니었습니다. 채널을 ‘수집품’으로 보는지 ‘영업 도구’로 보는지의 차이였습니다. 카카오채널을 시작할 때 진짜 따져야 할 숫자는 따로 있습니다.
첫 번째 기준, 메시지당 매출이다
카카오채널을 운영하는 사람들이 가장 안 보는 숫자가 ‘메시지당 매출’입니다. 발송한 메시지 한 건이 얼마를 벌어다 주는지를 계산하는 겁니다.
꽃집 사장님은 월 4회 메시지를 발송합니다. 월 매출 280만 원을 4로 나누면 메시지당 70만 원입니다. 베이커리 사장님은 90일에 2건, 월 0.67건꼴이고 메시지당 매출은 60만 원 정도로 계산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문제는 빈도입니다. 같은 70만 원이라도 한 달에 네 번 벌어들이는 것과 두 달에 한 번 벌어들이는 것은 누적에서 8배 차이가 납니다. 메시지당 매출이 50만 원이어도 월 8회 보내면 400만 원입니다. 메시지당 매출이 100만 원이어도 분기에 한 번 보내면 월 33만 원입니다.
제가 상담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자주 보내면 차단당하지 않을까요”입니다. 카카오톡 채널은 친구가 차단하기 전에 알림톡과 달리 ‘채널 차단’이라는 선택지를 줍니다. 실제로 차단율이 높아지는 구간은 발송 빈도 자체가 아니라 ‘관심 없는 내용’을 보냈을 때입니다.
제 경험상 월 46회, 주 12회가 대부분 https://www.channelcan.com/post/%EC%B9%B4%EC%B9%B4%EC%98%A4%ED%86%A1-%EC%B1%84%EB%84%90-%EB%B9%84%EC%9A%A9 업종에서 차단율 1% 미만을 유지하는 선입니다. 물론 업종마다 다릅니다. 병원이나 학원처럼 구매 주기가 긴 업종은 월 2회가 적당하고, 식당이나 카페처럼 재방문 주기가 짧은 곳은 주 2회까지도 소화합니다. 중요한 건 빈도를 정할 때 ‘내가 보내고 싶은 만큼’이 아니라 ‘고객이 받아도 되는 만큼’을 기준으로 삼는 겁니다.
두 번째 기준, 오픈율이 아니라 클릭 후 행동이다
카카오채널 관리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지표 중에 ‘오픈율’이 있습니다. 메시지를 읽은 비율이죠. 이 숫자에 일희일비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오픈율은 반쪽짜리 지표라고 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카카오톡은 메시지가 도착하면 알림이 뜨고, 사용자가 채널을 열지 않아도 미리보기로 내용을 봅니다. 그래서 오픈율 70%라는 숫자가 실제로는 ‘알림을 확인했다’에 가깝습니다. 매출로 이어지는 건 그다음 단계입니다.
제가 보는 건 ‘클릭률’과 ‘클릭 후 전환’입니다. 메시지에 링크를 넣었을 때 몇 명이 눌렀는지, 누른 사람 중 몇 명이 실제로 구매나 예약까지 갔는지. 이 두 숫자를 곱하면 메시지의 진짜 성과가 나옵니다.
실제 사례를 하나 더 들면, 인천에서 필라테스를 운영하는 원장님이 있습니다. 처음엔 오픈율 85%에 만족했지만 매출은 정체됐습니다. 링크 클릭률을 보니 3%였습니다. 메시지에 링크를 세 개나 넣어서 고객이 뭘 눌러야 할지 몰랐던 겁니다. 링크를 하나로 줄이고 문구를 “이번 주 토요일 3시, 3자리 남았습니다”로 바꿨더니 클릭률이 11%로 올랐습니다. 같은 친구 수, 같은 발송 횟수로 예약이 3배 늘었습니다.
오픈율은 자랑용 숫자입니다. 클릭률과 전환율이 돈이 되는 숫자입니다.
세 번째 기준, 친구가 어디서 들어왔는지다
카카오채널 친구는 유입 경로가 다 다릅니다. 이걸 구분하지 않으면 엉뚱한 곳에 돈을 씁니다.
제가 만든 분류표는 네 가지입니다. 매장 QR로 들어온 친구,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에서 유입된 친구, 광고로 들어온 친구, 기존 고객이 추천해서 들어온 친구. 이 네 그룹의 구매율은 천차만별입니다.
한 화장품 편집숍 사장님의 6개월 데이터를 보면 이렇습니다. 매장 QR 유입 친구의 3개월 내 구매율은 42%였습니다. 이미 매장에 와본 사람이니까 당연합니다. 추천 유입은 38%로 비슷했습니다. 문제는 광고 유입이었습니다. 3개월 내 구매율이 7%였습니다. 그런데 이 그룹이 전체 친구의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광고로 친구를 모으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닙니다. 다만 광고 유입 친구에게는 다른 메시지가 필요합니다. 매장 방문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는 “이번 주 신상품 입고”가 통하지만, 광고 보고 들어온 사람에게는 “왜 우리 가게를 가야 하는지”를 먼저 설명해야 합니다. 첫 구매까지 걸리는 시간도 매장 유입은 평균 11일, 광고 유입은 평균 47일로 네 배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친구 수를 볼 때 전체 숫자만 보면 이 차이를 놓칩니다. 유입 경로별로 태그를 달아두고, 그룹별로 다른 메시지를 보내는 것. 카카오채널에서 가장 적은 노력으로 가장 큰 차이를 만드는 작업입니다. 카카오채널 관리 화면에서 유입 경로별 통계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처음부터 링크에 UTM을 붙이거나 QR을 여러 개 만들어 두는 게 좋습니다.
네 번째 기준, 차단율보다 응답률이다
차단율에 집착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차단율 2%면 위험한가요?”라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습니다. 제 답은 이렇습니다. 차단율 2%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응답률이 몇 %인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차단은 결과이고 응답은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고객이 채널을 차단하는 이유는 딱 두 가지입니다. 보낸 메시지가 관심 밖이거나, 너무 자주 오거나. 이 두 가지를 관리하는 지표가 응답률입니다.
응답률을 어떻게 측정하냐면, 메시지에 답장을 요구하는 겁니다. “원하시는 사이즈를 답글로 남겨주세요”, “이번 주 원하는 날짜를 댓글로 알려주세요”. 이런 식으로 고객이 손가락을 움직이게 만드는 겁니다. 카카오채널은 1:1 채팅 기능이 있어서 답장이 곧 대화로 이어집니다.
대전에서 반찬 가게를 하는 사장님은 이 방식을 씁니다. 매주 월요일 “이번 주 반찬 구성은 이렇습니다. 필요하신 품목을 답글로 주세요”라고 보냅니다. 응답률이 평균 18%입니다. 답글을 남긴 고객의 구매 전환율은 71%입니다. 차단율은 0.4%입니다. 응답률이 높으면 차단율은 자연히 낮아집니다.
반대로 응답률 2% 미만인 채널은 위험 신호입니다. 이 상태에서 발송 횟수만 늘리면 차단율이 급격히 올라갑니다. 응답률이 낮으면 메시지 내용을 바꿔야 하고, 응답률이 높으면 발송 횟수를 늘려도 됩니다. 순서가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 무엇부터 볼 것인가
우선순위를 정해드리겠습니다. 첫째, 지난 90일 동안 보낸 메시지 수를 세어보세요. 4건 미만이면 다른 지표는 볼 필요도 없습니다. 발송 빈도를 월 4회로 올리는 게 첫 번째 할 일입니다. 내용은 지금 있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둘째, 메시지에 링크가 두 개 이상 있으면 하나로 줄이세요. 그리고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query=https://www.channelcan.com/post/%EC%B9%B4%EC%B9%B4%EC%98%A4%ED%86%A1-%EC%B1%84%EB%84%90-%EB%B9%84%EC%9A%A9 클릭률을 측정하세요. 5% 미만이면 문구를 바꾸고, 5%를 넘으면 그 문구를 템플릿으로 저장하세요.
셋째, 친구를 유입 경로별로 분류하세요. 지금 당장 못 하겠으면 앞으로 들어오는 친구부터라도 태그를 다세요. 3개월만 모으면 그룹별로 다른 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넷째, 다음 메시지에 답장을 요구하는 문구를 넣으세요. 응답률이 10%를 넘으면 그 채널은 건강한 상태입니다. 10%가 안 되면 발송 횟수를 늘리지 말고 내용을 바꾸세요.
이 네 가지는 순서대로 해야 합니다. 발송도 안 하면서 클릭률을 논하고, 클릭률도 모르면서 유입 경로를 나누는 건 순서가 뒤바뀐 겁니다. 카카오채널은 도구일 뿐이고, 도구를 쥐는 손의 습관이 매출을 만듭니다. 친구 3,200명보다 메시지 네 번이 더 중요한 이유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카카오채널 개설은 무료인가요?
개설 자체는 무료입니다. 사업자등록증 없이도 개인 채널을 만들 수 있고, 친구 수 제한도 없습니다. 다만 발송 도구나 자동화 기능을 쓰려면 월 2만~5만 원대의 유료 서비스를 쓰거나 카카오비즈니스 채널 도구를 활용해야 합니다. 친구 1,000명 미만이면 무료 도구만으로도 충분히 운영 가능합니다.
카카오채널과 카카오톡 채널은 같은 건가요?
같은 것입니다. 2019년에 ‘플러스친구’에서 ‘카카오톡 채널’로 이름이 바뀌었고, 줄여서 카카오채널이라고 부릅니다. 검색창에 ‘카카오채널’을 쳐도 동일한 서비스로 연결됩니다. 카카오스토리 채널과는 다른 서비스이니 혼동하지 마세요.
카카오채널 메시지는 하루에 몇 번까지 보낼 수 있나요?
기술적으로는 제한이 거의 없지만, 실질적인 권장선은 주 12회입니다. 월 46회를 넘기면 차단율이 눈에 띄게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업종별로 다르지만, 구매 주기가 짧은 업종은 주 2회까지, 긴 업종은 월 2회가 안전합니다.
카카오채널 친구가 100명도 안 되는데 광고해도 되나요?
광고보다 먼저 기존 고객을 채널로 불러들이는 작업을 권합니다. 친구 100명이어도 매장 QR과 영수증 안내로 2주면 200명을 만들 수 있습니다. 광고는 유입 단가가 친구당 1,000~3,000원 수준이고 구매 전환율이 낮아서, 기존 고객 기반이 없을 때 돌리면 비용만 나갑니다.
카카오채널 발송 메시지에 링크를 몇 개 넣는 게 좋나요?
하나가 가장 좋습니다. 링크가 두 개 이상이면 클릭률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사례를 여러 번 봤습니다. 여러 상품을 알리고 싶으면 대표 링크 하나로 연결한 뒤 페이지 안에서 분기하게 만드세요. 급하면 링크 대신 답장을 유도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카카오채널 차단율은 어느 정도가 정상인가요?
월 1% 미만이면 정상, 2%를 넘으면 내용이나 빈도를 점검해야 합니다. 다만 차단율은 결과 지표라서 이것만 보면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응답률과 클릭률을 함께 보세요. 응답률 10% 이상이면 차단율은 자연히 낮아집니다.